지난 1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배운게 참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일본어인데 현지에 살면서 저절로 익혀지는게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사람마다 들리는게 다르고 말하는게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나 자신의 체험으로 알게된 일본어 발음에 대한 몇가지 노하우가 있다. 우선 일본어가 51개의 음과 부가적인 촉음과 탁음으로 제한되어있고 받침이 ん하나 밖에 없긴 하지만 우리 나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한다. 그 얘기는 일본어에 대한 일본식 발음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말로 비슷하게 쓰거나 말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게 아니므로 한글로 다 표현할 수 있으니 한글 읽듯이 읽으면 된다는 선입견은 없애야한다. 예를 들면 たなか、かわさき、ぶんや 등은 어떻게 읽을까? 각각의 발음 기호를 영문으..
얼마전에 읽은 책이다. 개미의 저자 "베르베르"의 잡다한 지식들을 모두 모아 놓은 듯한, 백과사전이라고는 하지만 한 인간이 알고 있는 흥미로운 지식들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쏟아낸듯한 지식들의 모음집이다. 소설 "개미"를 쓴 배경 지식들을 모아놓았다고 저자 스스로 밝혔듯이 이 책의 지식은 개미 편향적이고 가끔은 왜 이 글이 여기 있는지 이유를 모를 만큼 생뚱맞은 글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문맥이 없다. 그래서 거꾸로 읽어도 되고 중간 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문맥이 없고 잡다하게 널려있는 내용들이라서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가볍게 읽어도 좋지만 가끔은 생각해 볼만한 심오한 주제를 던져주기도 한다. 그 중 생각나는 한 문구를 들자면..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지지도 않고 열등감을 가지지도 않을 때 ..
몇년전에 나왔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변화된 생존 전략이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그 책과는 작가도 다르고 별 상관은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의 치즈는 "남이 주는 치즈"와 "자기가 만드는 치즈"로 나뉘고 요점은 남이 주는 치즈(직장생활)나 받아 먹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 먹어(개인사업)라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그 얘기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남이 주는 치즈를 받아먹으며 행복함을 느끼는 쥐라면 굳이 떠날 이유가 없다. 지금 자신의 직장생활과 자신이 하고 싶은것 ,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의 괴리감이 크다면 용기를 가지고 떠나라고 그리고 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게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나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나는 내가 하고 싶은것, 내가 ..
2005년 7월 2일, 1년 파견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다. 1. 이날의 해프닝은 나리타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5개의 짐가방을 끌고 들고 나리타 공항까지 간신히 와서 점심을 스시로 때운 후 출국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가방중 하나에서 뚝 소리가 들리더니 노트북과 PSP가 들어있는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큰 소리가 나지 않아서 괜찮을꺼라 생각하고 출국 검사를 마친 후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켜봤다. 속으로 무언가 부서졌을꺼라면 노트북보다는 PSP가 부서져라라고 생각하며 노트북을 켜봤는데 부팅도 잘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D99게이트로 가서 시간이 남아 PSP를 꺼냈는데.. 액정이 거미줄 쳐진 것 처럼 깨져 있었다. 가방에 PSP, 노트북, 책 이런 순서로 넣어두..
일본 프로야구 한신(阪神)타이거즈의 중간 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하시모토 켄타로(橋本 健太郎)를 아시나요? 프로필은 1980년 4월 28일생, 191cm, 85kg, 우완우투, 출생지 교토, 프로 1년차(올해 신입).. 대충 이렇다. 현재(6/25)까지 성적은 32시합 출전, 2승 1패, 방어율 1.59, 투구이닝 39이닝, 탈삼진 38개, 자책점 7점.. 지금 경기중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나와 4연속탈삼진을 했으니 탈삼진은 4개 추가.. 하시모토의 특기는 체인지업. 체인지업은 직구와 그립은 같지만 공을 느슨하게 잡고 던지기 때문에 직구보다 속도가 떨어져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는 구질이다. 하시모토가 던지는 공은 거의 직구 아니면 체인지업이지만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르기 일쑤다. 체인지업을 이토록..
지금 살고 있는 닌교쵸는 오래된 전통이 있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그리 번화한 지역은 아니지만 구석구석에 맛있는 맛집들이 많다. 히비야센 닌교쵸역을 나오면 그 근처에 오래된 붕어빵집이 있는데 붕어빵 전문집이다. 가면 붕어빵 하나를 사더라도 보통 10~2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 점심때는 30분정도 기다리기도 한다. 가격은 130엔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비싼편이지만 일본기준으로는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130엔을 충분히 지불할 만큼 맛있다는 것이다. 위치는 닌교쵸 지도에서 "붕어빵"이라고 표시된 지역을 찾으면 된다. 붕어빵을 사려고 기다리는 모습 ----- 야나기야(柳屋)는 닌교초에 있는 유명한 붕어빵(일본어로 타이야끼)집입니다. 그 근처에 살면서는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맛있는 붕어..
위의 지도 가운데 십자 표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다. 동경 니혼바시 하마쵸(東京都日本橋浜町1-4-7)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주변에 전철역이 참 많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이내에 전철노선이 5개가 지나고 전철역이 7개가 있다. 노선과 역은 다음과 같다. 노선 역이름 한번에 갈 수 있는 주요지역 JR요코츠카센(横塚線) 바쿠로쵸(馬喰町) 나리타(成田)공항, 치바(千葉), 시나가와(品川), 심바시(新橋), 요코하마(横浜), 가마쿠라(鎌倉), 동경(東京)역 도에이신주쿠센(都営新宿線) 바쿠로요코야마(馬喰横山), 하마쵸(浜町) 신주쿠(新宿),구단시타(九段下) 도에이아사쿠사센(都営浅草線) 닌교쵸(人形町), 히가시니혼바시(東日本橋) 하네다(羽田)공항, 아사쿠사(浅草), 심바시(新橋) Metro히비야센(日比谷線)..
작년 말에 매번 품절이라는 말에 상처를 받아 안 사려고 했던 PSP를 샀다. 신주쿠의 사쿠라야 하비관에서 샀는데, 이래저래 디스카운트해서 밸류팩과 Need for speed:rivals,와 액정보호지까지 해서 29500엔쯤.. 불량 화소 때문에 유저 클래임이 많았다고 하던데 다행히 불량화소는 없었다. 사운드와 그래픽은 휴대용 게임 콘솔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할만 하다. 하지만 자동차의 외곽선이 anti-aliasing이 안 된듯한 그래픽은 게임이 원래 그런건지 PSP에서 anti-aliasing을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LCD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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