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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돌아다니기

귀국기

앤디군 2005. 7. 4. 17:16
2005년 7월 2일, 1년 파견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다.

1. 이날의 해프닝은 나리타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5개의 짐가방을 끌고 들고 나리타 공항까지 간신히 와서 점심을 스시로 때운 후 출국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가방중 하나에서 뚝 소리가 들리더니 노트북과 PSP가 들어있는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큰 소리가 나지 않아서 괜찮을꺼라 생각하고 출국 검사를 마친 후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켜봤다. 속으로 무언가 부서졌을꺼라면 노트북보다는 PSP가 부서져라라고 생각하며 노트북을 켜봤는데 부팅도 잘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D99게이트로 가서 시간이 남아 PSP를 꺼냈는데.. 액정이 거미줄 쳐진 것 처럼 깨져 있었다. 가방에 PSP, 노트북, 책 이런 순서로 넣어두었었는데 PSP가 가장 밑에 깔린 모양이다. 책 쪽이 먼저 떨어졌으면....
오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액정 수리비 8~9만원 한단다.

2. PSP가 없어서 심심한 비행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화물칸에 실은 가방을 받아 나가다가 가방안에서 찾을게 있어서 가방을 열려고 했으나 가방 자물쇠가 안 열리는 것이었다. 분명히 아침에 확인했던 번호인데 안 열린다. 결국엔 집에 도착하여 칼로 찢었다.

3. 인천 공항에서 강남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3호선 대치역 부근에서 내렸다. 내려서 10여미터를 걸어간 뒤 짐을 확인해보니, 노트북이 들어있는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린 것이었다. 순간 버스가 개포동쪽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어 버스가 간 방향으로 열심히 뛰었다. 다행히 버스가 신호에 걸려 서있어서 노트북을 찾을 수는 있었다.

4. 집에 도착하여 가방을 다 확인해봤는데 내가 아끼던 선글라스가 없다. 분명이 전날밤 집에서 정리하려고 빼놓은것까지 기억이 나는데... 결국 일본에 연락하여 확인해보니 있다고 한다. 결국 배송료 나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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