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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책이다. 개미의 저자 "베르베르"의 잡다한 지식들을 모두 모아 놓은 듯한, 백과사전이라고는 하지만 한 인간이 알고 있는 흥미로운 지식들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쏟아낸듯한 지식들의 모음집이다.
소설 "개미"를 쓴 배경 지식들을 모아놓았다고 저자 스스로 밝혔듯이 이 책의 지식은 개미 편향적이고 가끔은 왜 이 글이 여기 있는지 이유를 모를 만큼 생뚱맞은 글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문맥이 없다. 그래서 거꾸로 읽어도 되고 중간 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문맥이 없고 잡다하게 널려있는 내용들이라서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가볍게 읽어도 좋지만 가끔은 생각해 볼만한 심오한 주제를 던져주기도 한다.
그 중 생각나는 한 문구를 들자면..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우월감을 가지지도 않고 열등감을 가지지도 않을 때 인간과 자연은 비로소 하나가 되고 더 이상 발전이 필요없는 궁극의 상태가 된다." 라고 했던거 같은데.. 암튼.. 무리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여건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길 좋아하는 나에게 와 닿는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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