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파티 때 회사 동료분께서 남기고 가신 맥주가 있어서 어제밤 개봉해봤습니다. 캔 상단부터 금색으로 도금된 것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옆면 재질 역시 짙은 무광 파랑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름하여 아사히 프라임타임(prime tim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보급형이 아닌 에비스 맥주와 같은 프리미엄급의 맥주인듯 합니다. 맥주 맛은 프리미엄 맥주답게 상당히 진하고 독특한 맛이 납니다. 기존 아사히 카라구찌가 톡 쏘는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면 이 맥주는 진한 맛이 에비스 맥주와 비슷할 정도로 강합니다. 평소에 진한 맥주를 좋아했었는데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07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와이프와 이태원 비손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와봤었는데 맛에 놀라고 나가면서 결제 금액에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집에서는 원래 음식값에 봉사료 10%를 붙이고 거기에 부가세 10%를 따로 더 붙이게 되어 계산할 때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맛있고 좋은 음식을 훌륭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다면 비손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으러 갔는데 연말이라 스페셜 메뉴로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가 포함된 3가지 셋트 메뉴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칠리 소스가 곁들어진 닭고기 요리와 후추가 가미된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빵, 샐러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애피타이저로 차례대로 나오더군요. 맛없는게 없습니다. ..
뉴질랜드 남섬을 드라이빙하다가 의외로 좋았던 장소가 두군데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곳이 크롬웰(cromwell)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테카포(Tekapo)호수와 푸카키(Pukaki)호수를 지나서 황량한 벌판과 계곡을 지나면 던스탠(Dunstan)호수가 나오고 그 끝자락에 크롬웰이 위치해있습니다. 테카포호수에서 크롬웰 가는 길이 좀 지루한 면이 있는데 넓은 들판의 경치가 끊임없이 펼쳐져 있고 워낙 넓어서 한참을 달려도 얼마 못 간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유소도 뜨문뜨문 있어서 연료가 충분한지도 미리 체크해야합니다. 실제로 이 길을 달리면서 연료를 4리터 정도 밖에 안 남기로 간신히 주유했었습니다. 옆에 탄 와이프한테는 말을 안 했지만 넓은 들판에서 차가 멈출까봐 나름대로 진땀 뺐습니다. 들판을..
지난 10/4 ~ 10/6에 걸쳐서 중국 북경에서 열린 다음 라이코스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는 둘째날인 10/5에 하루종일 진행되었고 첫날 자유시간이 주어져 이화원에 다녀왔습니다. 북경에서 가볼만한 곳은 이화원과 자금성이라던데 두군데를 반나절에 돌아다니기엔 무리여서 자금성을 포기하고 이화원만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화원으로 가는 지하철이 있었는데 호텔 로비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이화원 가는 지하철이 없답니다. 호텔 직원이 준 조그만 여행 책자를 보니 2008년 완공이라고 하더군요. (허걱...T.T) 지하철만 믿고 단체여행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화원 갈 길이 막막했습니다. 이제 와서 단체 여행으로 바꿀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동료들 다 버스 태워서 보..
6월 28일 개봉날에 맞춰 트랜스포머를 예약하고 퇴근하자마자 달려가서 봤습니다. 사실 만화 트랜스포머는 그다지 관심있게 본것은 아니었지만 트랜스포머의 예고편에서 보여준 화려한 비쥬얼과 남자라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변신장면등에 끌려 보게 됐습니다. 변신 장면은 마크로스 제로에서 보여준 로봇 변신 장면 이후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로봇들이 선한 편(오토봇)이고 어떤 로봇들이 악한 편(디셉티콘)인지 보고 간게 도움이 되더군요. 대략 자동차이면서 민간용으로 변신하는 것들은 오토봇이고 군수용 물자는 디셉티콘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주얼이 워낙 훌륭하고 스토리 자체가 만화에 바탕을 두어서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만 왠만한 액션 영화 정도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것 같..
지난주 웹2.0 컨퍼런스를 다녀오면서 필름 10롤과 필름 카메라 Canon AE-1을 들고 갔었다. 네거티브 필름 3통을 찍고 비싼 슬라이드 필름으로 갈아 끼운 후 소살리토의 바닷가와 페리에서 열심히 찍었다. 색감이 좋다는 슬라이드 필름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찍었는데 다 찍고 나니 필름이 와인더에 제대로 감겨있지 않아서 슬라이드로 잡아내었던 아름다운 광경들이 다 날라갔다. 그 후 fisherman's wharf에서 저녁 노을에 비친 배를 찍으려던 중 뷰파인더가 갑자기 까맣게 변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Mirror가 up상태에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뷰파인더를 막아버린 것이다. 배터리도 빼서 다시 끼워보고 몇장 찍은게 있던 필름도 빼서 속도 살펴보고 했는데 mirror는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다...
[출처 : '올림픽 공원 출사' - Daum파이]
Four new Zeiss lenses for Nikon F mount 작년 니콘F마운트용으로 Carl Zeiss의 50mm, 85mm Planar렌즈가 나왔을 때 말로만 듣던 Carl Zeiss를 느껴보기위해 올해 초에 일본에 가서 Planar ZF 50.4를 사온 적이 있었다. ZF렌즈는 필카용이라느니 코시나표 짝퉁 carl zeiss라느니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았지만 DSLR인 D70s에 마운트하여 잘 지금도 잘 쓰고 있다. MF라는 불편함, 측광이 되지 않는 다는 더욱 더 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Planar 50.4는 화질로서 충분한 보상을 해줬다. (사실 사진에 대해 관심을 가진지 얼마안 되는 초보인 내가 찍어도 왠만큼 잘 나온다.) 얼마전에 새로운 ZF시리즈가 나왔다. Distagon 25mm..
얼마전 rollei35se 모델을 중고로 장만했다. Rolei35se는 완벽한 수동 카메라이며 로모만큼 작다. 요즘 같은 빠른 디지털 시대에 왠 50년대 나온 작은 수동 카메라인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하나를 찍더라도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조리개, 거리, 셔터 스피드 등을 조작해야하기에 사진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고 결과물에 대해서 그만큼 정이 가는 것 같다. 카메라가 작아서 장난감 같긴 해도 sonnar렌즈와 35mm필름의 full frame(?)을 무시할 수는 없다. 외관상 롤라이35의 가장 큰 매력은 렌즈 좌우에 달린 셔터속도 조절링과 조리개 조절링인 것 같다. 마치 커다란 눈처럼 대칭으로 달려있고 돌려서 조절하면 다양한 사진을 마음껏 뽑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작지만 세세한 것까지 사..
질렀다..Carl Zeiss Planar T* 50mm/1.4 MF(Manual Focus)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 흐릿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눈으로 보기에 초점이 맞은듯 했는데 막상 찍고 보면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만 다행히 뷰파인더로 보면 초점이 맞았는지 알려주는 램프가 있어서 MF지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고 MF도 쓰다보니 점점 익숙해졌다. 초점과 노출만 맞으면 칼날같은 섬세함과 풍부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이 역시 칼짜이즈 이름값은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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