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을 드라이빙하다가 의외로 좋았던 장소가 두군데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곳이 크롬웰(cromwell)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테카포(Tekapo)호수와 푸카키(Pukaki)호수를 지나서 황량한 벌판과 계곡을 지나면 던스탠(Dunstan)호수가 나오고 그 끝자락에 크롬웰이 위치해있습니다. 테카포호수에서 크롬웰 가는 길이 좀 지루한 면이 있는데 넓은 들판의 경치가 끊임없이 펼쳐져 있고 워낙 넓어서 한참을 달려도 얼마 못 간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유소도 뜨문뜨문 있어서 연료가 충분한지도 미리 체크해야합니다. 실제로 이 길을 달리면서 연료를 4리터 정도 밖에 안 남기로 간신히 주유했었습니다. 옆에 탄 와이프한테는 말을 안 했지만 넓은 들판에서 차가 멈출까봐 나름대로 진땀 뺐습니다. 들판을..
지난 10/4 ~ 10/6에 걸쳐서 중국 북경에서 열린 다음 라이코스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컨퍼런스는 둘째날인 10/5에 하루종일 진행되었고 첫날 자유시간이 주어져 이화원에 다녀왔습니다. 북경에서 가볼만한 곳은 이화원과 자금성이라던데 두군데를 반나절에 돌아다니기엔 무리여서 자금성을 포기하고 이화원만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화원으로 가는 지하철이 있었는데 호텔 로비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이화원 가는 지하철이 없답니다. 호텔 직원이 준 조그만 여행 책자를 보니 2008년 완공이라고 하더군요. (허걱...T.T) 지하철만 믿고 단체여행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화원 갈 길이 막막했습니다. 이제 와서 단체 여행으로 바꿀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동료들 다 버스 태워서 보..
스키 여행의 셋째날.. 일본에서 8번째로 유명하다는 합뽀오네 스키장으로 갔다. 일본에는 40여개의 현(행정구역)이 있는데 나가노현에만 200여개의 스키장이 있다고 하니 일본에서 8번째로 유명하다면 꽤 상위 랭킹인 것 같다.스키장에서 셔틀버스를 내리자 마자 바로 곤돌라를 탔다. 8시 개장에 8시 1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곤돌라를 내려 리프트를 갈아타야만 정상으로 갈 수 있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워낙 시야가 나빠서 오른쪽 초,중급자 코스를 통해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다 보니 넓직하고 탈만한 슬로프에서는 스키 대회를 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샛길로 빠졌는데 길이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표시도 없고 그냥 기울어지고 스키자국이 난 곳을 따라 내려왔다. 앞도 잘 보이지 않고 ..
3일절을 맞아 회사 사람들과 일본에 스키 원정을 갔다왔다. 목적지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長野)의 하쿠바(白馬) 하쿠바에는 여러 스키장들이 모여있지만 그 중에 유명한 것은 고류(五竜)스키장과 하쿠바47, 그리고 합뽀오네(八方尾根)스키장, 이와타케(岩竹), 하이랜드 스키장등이 있다. 모두 거리가 숙소에서 비슷비슷해서 우선 숙소까지 가서 여장을 풀고 어느 스키장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 3월1일 고마츠(小松)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었다.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은 것이 빗속에서 스키를 타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버스를 타고 니가타(新潟)현까지 갔다가 나가노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갔다. 대략 6시 반쯤 되어 숙소인 호텔 하쿠바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후 방에서 여장을..
지난 토요일 에버랜드에 갔다. 주5일 근무제가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역시 에버랜드에서 제일 재밌는 건 독수리 요새다. 독수리 요새로 워밍업을 해주고 다른 탈거리를 찾아다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독수리 요새도 한 50분 정도 기다려서 탔는데 다른 것도 그만큼 기다려서 탈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찾은 곳이 로즈 가든(rose garden)이다. 탈 것에 연연하지 않은 모습을 스스로 느끼며 새삼 나이가 들었음을 또 느끼게 됐다. 드디어 단풍이...
요즘 가끔 나의 ipod mini를 활용하기 위해 듣고 있는 podcasting channel이다. Catherine은 캐나다 출신이고 일본인인듯 싶다. 일본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한 경력도 있다. 이 채널이 매력적인 이유는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Podcasting를 통해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하나의 영어 표현을 주제로 일본어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일본어도 공부하고 싶고 영어도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자료가 될듯... 앞으로 podcasting이 뜰라나? 포털의 어학 섹션에서도 podcasting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면 잘 활용해줄텐데..
지난 1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배운게 참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일본어인데 현지에 살면서 저절로 익혀지는게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사람마다 들리는게 다르고 말하는게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나 자신의 체험으로 알게된 일본어 발음에 대한 몇가지 노하우가 있다. 우선 일본어가 51개의 음과 부가적인 촉음과 탁음으로 제한되어있고 받침이 ん하나 밖에 없긴 하지만 우리 나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한다. 그 얘기는 일본어에 대한 일본식 발음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말로 비슷하게 쓰거나 말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게 아니므로 한글로 다 표현할 수 있으니 한글 읽듯이 읽으면 된다는 선입견은 없애야한다. 예를 들면 たなか、かわさき、ぶんや 등은 어떻게 읽을까? 각각의 발음 기호를 영문으..
2005년 7월 2일, 1년 파견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날이다. 1. 이날의 해프닝은 나리타 공항에서부터 시작한다. 5개의 짐가방을 끌고 들고 나리타 공항까지 간신히 와서 점심을 스시로 때운 후 출국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가방중 하나에서 뚝 소리가 들리더니 노트북과 PSP가 들어있는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큰 소리가 나지 않아서 괜찮을꺼라 생각하고 출국 검사를 마친 후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켜봤다. 속으로 무언가 부서졌을꺼라면 노트북보다는 PSP가 부서져라라고 생각하며 노트북을 켜봤는데 부팅도 잘 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D99게이트로 가서 시간이 남아 PSP를 꺼냈는데.. 액정이 거미줄 쳐진 것 처럼 깨져 있었다. 가방에 PSP, 노트북, 책 이런 순서로 넣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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