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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먹기

이태원 비손

앤디군 2008. 1. 1. 22:38
2007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와이프와 이태원 비손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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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도 한번 와봤었는데 맛에 놀라고 나가면서 결제 금액에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집에서는 원래 음식값에 봉사료 10%를 붙이고 거기에 부가세 10%를 따로 더 붙이게 되어 계산할 때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맛있고 좋은 음식을 훌륭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다면 비손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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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으러 갔는데 연말이라 스페셜 메뉴로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가 포함된 3가지 셋트 메뉴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칠리 소스가 곁들어진 닭고기 요리와 후추가 가미된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빵, 샐러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애피타이저로 차례대로 나오더군요. 맛없는게 없습니다. 나오는데로 깨끗하게 먹고 본식, 스테이크와 치킨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통기타로 생음악도 들려주더군요. 공간이 넓지 않아서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들려주는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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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내년 계획, 올해 반성등을 하며 열심히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얘기도 잘 풀렸습니다. 내년에는 일찍 일어나자, 공부 좀 하자.. 얼마나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08년에는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달라질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의 힘이 크더군요. :)

 마지막으로 디저트 주문을 하라길래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나온 아이스크림을 녹을까봐 재빨리 먹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스크림 빨리 먹고 앉아 있는게 안쓰러웠는지 갑자기 종업원이 컵에 케잌이라고 하면서 가져다 줬습니다. 디저트 메뉴중에 티라미수 케잌이 있었는데 살찔까봐 시키지를 않았었던건데.. (케잌이나 아이스크림이나...)

 암튼 이렇게 우연히 먹게된 케잌이 정말 대박입니다. 컵의 바닥에 빵이 살짝 있고 그 위에 상당히 크림이 두텁게 올려져 있는데 달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으면 살찐다는 부담을 깨끗하게 잊게 해줄만큼...

07년도를 이태원에서 즐겁고 멋있게 마무리했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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