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샌디에고에서 열린 ETech 08 컨퍼런스에 마지막 남은 필카 Canon AE-1과 nFD 24mm단렌즈를 들고 갔습니다. 한동안 필카 장비를 쭉 모으다가 허무함을 느끼고 AE-1 하나만을 남기고 다 처분했습니다. AE-1보다 성능 좋은 카메라가 있긴 했는데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장비라서 AE-1은 버릴 수 없더군요. 값싸고 질 좋은 코스트코에 다녀올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스코피에 가서 필름 스캔을 했는데, 이번에 필름 사진에서 현상소 차이도 크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은 장비로 같은 세팅으로 찍은 사진인데 너무나도 느낌이 다릅니다 .좀 기다리더라도 코스트코에서 필름스캔하고 올껄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암튼 멀리가서 찍어온 사진이니 몇장 공개해봅니다. 여기는 Se..
4월 3일, "삼국지 용의 부활"이 개봉합니다. 삼국지에서 흔히 다뤄지는 유비 삼형제가 주인공이 아니고 촉나라 오호장군중 한명인 조자룡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것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삼국지 매니아로서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조자룡은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등장인물중 한명인데 충성심, 용맹, 어느 정도의 지략으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삼국지에서 조자룡은 전투에서 진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굉장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왠만한 장수들은 전쟁터에서 전사하는 반면, 조자룡은 일생동안 패배를 모르고 수명이 하다여 죽고 맙니다. 진삼국무쌍이나 코에이의 삼국지와 같은 삼국지를 다룬 게임에서도 조자룡은 다른 장수들과는 레벨이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 조자룡의 상대역으로는 조조의..
한국행 아시아나 비행기가 medical emergency로 인해 4시간 늦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LA공항에서 또 블로깅을 하게 되는군요. 어디 멀리 가게 되면 볼 것 보다는 맛있는데를 먼저 찾아보는 편이라 미국 오기 전에 샌디에고 맛집부터 찾아봤는데 그 중에서 Sammy's woodfired pizza, Monsoon, Dakota 이 세군데가 괜찮더군요. Sammy's woodfired pizza 샌디에고의 유명한 쇼핑 센터인 호튼 플라자(Horton Plaza)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저녁에도 네온 사인이 두드러지게 켜져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름 그대로 장작불로 구은 피자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피자 자체는 향이나 소스 맛이 강한 편이라 그저 그런 편이지만 도우는 장작불..
ETech 2008 컨퍼런스 참석차 샌디에고에 일주일가량 머무르고 있는데 컨퍼런스 일정은 어제 다 끝났고 오늘 하루 쉬었다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미국 음식들을 먹다보면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터프함입니다. 기름이 들어간 음식은 요리사가 터프하게 기름을 보지도 않고 팍팍 넣었을 것 같고, 소금이 들어간 음식은 터프하게 소금을 통째로 뿌렸을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인심 좋고 터프한 맥도널드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멀리서 왔으니 많이 먹으라는 듯 양은 참 많습니다. 터프하게 재료를 팍팍 뿌렸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어제 저녁에는 호텔 들어가면서 슈퍼마켓에 들러 맥주를 한캔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캔맥주가 PINT크기 밖에 없더군요. 거의 500정도 되는 양을 캔으로 팝니다. ..
어제 구글 android에 관련된 세션에 이어서 오늘은 openmoko라고 하는 오픈 소스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Openmoko는 구글 android와는 달리 모바일 운영체제뿐만이 아니라 하드웨어 툴킷까지 같이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Neo라는 하드웨어 킷이 있고 그 위에 Openmoko linux라는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탑재됩니다. 소프트웨어를 비롯하여 하드웨어 관련 정보를 공개하였고 JTAG를 지원하여 디버깅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는 케이스까지 "오픈소스"화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케이스를 "오픈소스"화했다는 것은 리차드 스톨만이 말한 오픈소스의 정의의 일부인 자유롭게 변형가능한 형태로 제공이 된다는 것이고 케이스의 디자인을 사용자가 변형 가능하도록 IEGS라는..
오늘 세션 중 Connecting Your Life to the Web, with Android에 대한 기대를 좀 하고 들어가봤습니다. 그렇다고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고 android가 작동하는 샘플을 보여준다고 하여 어떻게 android를 활용하는 예제를 보여줄까 궁금했습니다. 예제로 나온건 와인 목록을 조회하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신선했던건 와인 데이터를 구글 스프레드쉬트에 저장하고 GData API를 이용하여 android에서 그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GData API가 웹에 연결된 데스크탑을 위한 것이 아닌 android를 위해 미리 만들어뒀던 포석이었다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물론 좀 지나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GData API + andro..
ETech컨퍼런스의 세번째 날 아침, 알람 시계를 작동시켜 놓지 않아 늦게 일어날 뻔 했지만 아침밥 먹을 시간에는 도착하여 키노트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키노트 시간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총 5개의 키노트가 발표되었습니다. 키노트 장소에 도착하니 어제 키노트 발표를 했던 메가폰에서 제공한 게임이 스크린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걸어서 게임에 참석하면 아래쪽에 자기 전화번호와 Tim O'reilly의 얼굴이 나오는데 Tim의 얼굴을 위로 쭉 올려서 지나가는 쉼표 잡게 되면 점수를 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Tim의 얼굴을 위로 쭉 올리려면 전화기에 "Tim"이라고 외치면 되는데 컨퍼런스 장 곳곳에서 게임하고 있는 사람들이 "Tim, Tim"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동물 소리..
ETech 2008 컨퍼런스 첫날 오전 Tap is the New Click이라는 주제로 Dan Saffer가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역시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로 화제를 뿌린 iPhone이 프리젠테이션의 첫 화면을 장식했고 다음은 닌텐도 wii였습니다. 여담이지만 ETech에 와보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맥북프로와 iPhone을 사용하고 있었고 2년 전에 Web 2.0 summit에 참석해서 봤을 때 보다 애플 제품의 이용자들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중 적어도 절반 이상이 맥북프로였고 강사들은 거의 Keynote를 이용하여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윈도우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수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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