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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ch, Tap is the new click.

앤디군 2008. 3. 5. 15:59
 ETech 2008 컨퍼런스 첫날 오전 Tap is the New Click이라는 주제로 Dan Saffer가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역시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로 화제를 뿌린 iPhone이 프리젠테이션의 첫 화면을 장식했고 다음은 닌텐도 wii였습니다. 여담이지만 ETech에 와보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맥북프로와 iPhone을 사용하고 있었고 2년 전에 Web 2.0 summit에 참석해서 봤을 때 보다 애플 제품의 이용자들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중 적어도 절반 이상이 맥북프로였고 강사들은 거의 Keynote를 이용하여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윈도우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수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와서...

제스처(Gestures)
 이 세션에서 제스처란 마우스나 조이스틱과 같은 별도의 부가 장비없이 손짓이나 건드리는 등의 행동으로 기계와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디자인이 크게 발전을 하고 있는데 과거에도 제스처를 이용한 디자인 제품들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Clapper라고 하는 박수를 치면 TV나 전등을 끄고 켜는 장치도 있었고, 좋은 화장실에 가면 볼 수 있는 손을 가져가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그리고 1994년 발표되었다는 simon이라는 터치스크린 전화기 등등, 아주 오래전 부터 제스처에 대한 연구나 제품화는 계속되어 왔습니다만 근래에 들어 이러한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스처는 기계와의 상호 작용에 있어서 좀 더 자연스럽고, 미묘하고 유연한 표현이 가능하고 재밌다는 얘기도 하는군요.

센서(Sensors)
 제스처를 기계가 인식하기 위해서는 센서가 필요하고 센서가 감지하는 동작은 크게 압력, 빛, 접근(혹은 존재 유무), 기울기, 방향, 소리, 움직임 등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집에 들어가면 현관 불이 자동으로 켜지는데, 사람의 존재 유무를 제스처로 센서가 인식하고 불을 켜게 된 것으로 정리가 되는군요. 게다가 압력을 인지하는 PS2의 듀얼 쇼크 버튼, 빛을 감지하고 키보드 밝기를 조절하는 맥북 에어의 키보드, iPhone 또는 iPod touch에서 기울기에 따라 화면이 바뀌는 것 등등 과거를 쭉 생각해보니 제스처를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한 제품들이 많이 있었고 최근에 iPhone과 닌텐도 wii가 나오면서 좀 더 복잡한 제스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제스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신체
제스처를 이용할 때 사람의 신체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관절이 가동할 수 있는 범위가 신체 일부의 크기등이 고려가 되어야하는데 사람 손가락 사이즈와 iPhone의 키보드의 크기를 비교하여 iPhone의 키보드가 키의 크기보다 큰 손가락을 어떻게 감지해내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Dissolve into Behavior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스처에 대해 시스템이 예상한데로 반응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인 디자이너 Naoto Fukasawa의 말을 인용하여 무의식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하지만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가는... 말은 쉽지만 결과물은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웹에서도 UX, 사용성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P.S
PC나 PDA를 이용할 때 터치스크린이 참 편하긴 한데 개인적인 경험상 터치의 정확도와 문자 입력의 편의성은 앞으로도 많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극장이나 기차역에서 자동으로 표를 뽑을 때 주민번호나 카드번호를 입력할 때 터치스크린이 아직은 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번호를 꼭꼭 잘 눌러주지 않으면 입력이 안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세션과 같이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되고 기술이 발전해나가면 물리적인 버튼 누르듯이 터치스크린 버튼을 누르게 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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