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축제

하트 모양의 불꽃

말로만 듣던 불꽃 축제에 가봤습니다.
이촌 부근에 있는 한강 시민공원이 구경하기 괜찮다고 해서 7시쯤 가봤습니다.
카메라에 삼각대를 든 사람들이 한강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한강시민공원 들어 가기 전에 있는 편의점은 간식꺼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대충 자리잡고 앉아 있다가 8시에 시작할 때쯤 되어서 주위를 살펴보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강건너편인 이촌이 이 정도이니 여의도에는 얼마나 많이 모였었을까...

카메라를 가져가긴 했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사진찍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최대한 안 움직이려고 했는데 나중에 PC로 옮겨서 보니 여지없이 흔들려 버리고 매끈하게 중력을 타고 내려와야할 불꽃들이 하늘에서 춤을 추면서 마치 번개치는 듯한 모습으로 찍혔습니다. 마치 하이템플러의 싸이오닉 스톰 같았습니다. -.-





위의 사진은 잘 찍었다고 올린건 아니고 괴상하게 생겨서 올렸습니다. ^^

불꽃놀이가 다 끝나고 동작대교를 건너서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걸었습니다. 원래는 동작대교만 건널 생각이었는데 걷다보니 무지 많이 걸었더군요.
다리를 건너는 동안 여기 저기에 쓰레기가 널려있는걸 봤는데 조금전까지 다리 위에서 불꽃 놀이를 구경하던 사람들의 흔적들인가 봅니다. 쓰레기는 자기가 치울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