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잡담

개성과 조화

앤디군 2006. 5. 2. 22:13
개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 개성에는 조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회를 이루어 살기 위해서는 남들과의 조화가 필요하고 그것은 남들에 대한 배려로 이어진다.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팀이 일종의 작은 사회이기 때문에 개성과 조화의 중도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팀원들과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고 다른 팀원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개발 프로젝트에서 개발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자신만의 프레임웍, 자신만의 코딩 스타일, 자신만의 패턴, 자신만의 아키텍쳐... 방법은 많다. 그러면 그렇게 개성을 표현하는 개인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물론 슈퍼맨이 나타나 혼돈을 평정해주면 만사 OK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슈퍼맨 역시 평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게 바로 공유이다. 공유에는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고 자신의 생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문서화 능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책임을 완벽하게 수행할 능력이 없고 그럴 의지마저 없다면 그는 슈퍼맨이 아니다. 오히려 혼동을 가져올 뿐...
그렇다고 해서 잠자코 남들 하는데로 따라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개성과 조화의 중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듯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조화를 이루어줘야 하는 곳이 있다. 위에서 예를 든 프레임웍, 코딩 스타일, 패턴, 아키텍쳐 등은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개성을 표출하는 곳이 아니다. 진정으로 개성을 표출할 곳은 정답도 없고 복잡한 문제, 요구 사항 등을 제대로 풀어내는 쪽에 있지 않나 싶다.

진짜 중요한 곳은 문제 해결 능력이지 체계(프레임웍, 코딩 스타일, 패턴... 등등)이 아니라고 얘기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의 통일된 체계를 고집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통일된 체계가 뒷받침이 되어주어야한다. 각자 다른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같이 걸어갈 것인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