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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애플 ‘국제표준 홈피’ 만든다"

어제 나온 소식이긴 하지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국내 포털 업계를 다니고 있지만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우리회사의 서비스도 잘 이용하고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Mac에서 Safari를 사용하고 회사에서는 firefox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ActiveX를 필요로 하거나 MSIE 전용 Jscript를 사용한 페이지는 볼 수가 없다.

3년전 우리 회사 C모팀에 있을 때에는 UI개발자도 아니면서 Mozilla를 켜놓고 내가 개발하던 서비스 UI를 firefox에서도 UI가 깨지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고친적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듣는 얘기가 그렇게 고쳐 놓으면 몇 사람이나 쓰겠냐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개발 관련해서 회의를 하다보면 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 ActiveX를 들먹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기까진 괜찮다. 그렇다면 ActiveX를 이용할 수 없는 다른 이용자들을 위한 대안을 생각해야할 것 아닌가. 하지만 소수의 권리는 소수라는 이유로 무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사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니 만큼 경제성, 시장성등등의 비지니스 관점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적지만 강력한 힘을 지닐 수도 있는 소수의 고객들을 무시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우물안의 개구리 처럼... MSIE에 갇힌 사고 방식... 이렇게 쓰다 보니 4~5년간 Mozilla, Firefox를 쓰면서 국내 웹 사이트에 맺혀 있던 걸 한꺼번에 풀어내는 듯 싶다. (어휴 시원해)...

성격상 남한테 강요하는 것을 싫어해서 mozilla써라, firefox써봐라 강요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웹 개발자 또는 UI개발자라면 MSIE는 쓰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firefox, opera, safari 등등 여러가지 브라우저를 써보고 정말 MSIE용 서비스인지 웹브라우저용 서비스인지를 스스로 느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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