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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비치되어있는 안내책자의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도쿄 메트로 뉴스"가 있는데 지하철역에 공짜로 비치되어있는 안내책자 치고는 상당히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번 8월호에는 고라쿠엔(後樂園)을 중심으로 주변 먹거리 볼거리 등이 소개되어있었다. 고라쿠엔은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정원으로 도쿄돔 바로 옆에 있다.
우선 짐보쵸역에서 내려 안내책자에 소개된 텐뿌라집인 "텐뿌라 이모야(天ぷら いもや)를 찾았다. 昭和33년 개점한 집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 도대체 소화33년이 서기로 몇년이란 말인가.. 연도가 소개된걸 보면 대략 역사가 있는 집인듯 하다. 짐보초역 A4출구로 나와 도쿄돔쪽으로 걷다보니 텐뿌라 이모야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도착시간 12시 5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6~7명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맛있는 집은 줄 서서 먹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문화가 좀 더 정착된듯 하다. 20여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자리에 앉았다. ㄱ자 모양으로 생긴 바(bar)가 있고 식탁은 없는 10여평도 안되어 보이는 조그만 가게에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다. 바 앞에서는 조리사가 튀김을 튀겨내고 있고 튀김이 되는데로 종류별로 골라서 밥에 얹어 소스를 뿌린뒤 바로 준다. 미소시루와 녹차도 주는데 미소시루에는 조그만 조개가 가득들어서 시원한 맛이 났다. 바로 앞에서 만든 튀김을 즉석에서 밥에 얹어 먹는다는게 이 집의 장점인것 같다. 맛도 괜찮다. 가격은 의외로 비교적 싼편이다. 500엔.. 맛있는 텐동을 든든히 먹고 500엔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도쿄돔 내부에 있는 야구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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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도쿄돔 박물관으로 가는 길인데 왼쪽에 도쿄돔 호텔이 있고 그 호텔 뒷편이 도쿄돔 야구장이다. 오른쪽은 도쿄돔 씨티 놀이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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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편이 도쿄돔이다. 계단을 올라가서 보면 바로 야구 박물관이 보인다. 입장료 400엔을 내고 박물관 안에 들어갔다. 아는 일본 야구 선수들은 별로 없지만 워낙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신기한듯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각 팀별 선수들 유니폼과 야구 장비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이 있는데 Orix Bluewaves팀의 장비를 무심코 보다가 Koo Dae Sung이라고 써있는 걸 봤다. 자세히 보니 구대성이 사용한 빨간 글러브가 전시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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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의 글러브

그래서 혹시나 해서 Chiba lotte marines를 찾아봤다. 그 팀은 이승엽이 소속된 팀이다. 역시나 이승엽의 배트가 있다. 요즘 성적도 안 좋은데 좀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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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이승엽의 배트다

또 혹시나 싶어서 선동열의 흔적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선동열에 관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야구 박물관을 나와서 오늘의 목적지인 고라쿠엔으로 갔다.

고라쿠엔은 도심 한 가운데 있어서 마치 우리나라의 선릉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길이 길이 다양하게 뻗어 있어서 몇번가도 다양한 루트로 산책을 즐길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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