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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돌아다니기

긴자(銀座)

앤디군 2004. 7. 18. 15:46
오늘은 연휴 이틀째. 일본에서 내일은 해양의날이라고 해서 쉬는날이다.
오늘은 긴자를 가보기로 했다.
마루노우치센을 타고 긴자에 내려서 A9출구를 찾아갔다. A9출구를 찾은 이유는 안내책자에 나온 추천 돈까스 집이 A9출구에서 걸어서 3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위치가 별책부록 지도에 나와있는데 그 별책부록이 없기 때문에 그냥 A9출구가 있는 쪽을 뒤기지로 했다.
시계를 보니 12시쯤 됐다. 일본에서 점심때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책에 소개될 정도의 집이라면 분명히 사람들이 줄을 서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근의 지하철과 연결된 미츠코시 백화점의 식품매장으로 들어갔다. 너무 맛있게 생긴 빵과 과자, 벤또(도시락) 등등의 유혹이 너무 심하여 그냥 1층을 통해 거리로 나왔다.
CIMG1770.jpg
거리에 나와보니 사람들이 도로 한가운데 있는 피치파라솔을 갖춘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긴자에서 도로를 막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날이 있다더니 마침 오늘이었나보다. 이렇게 막아논 거리의 이름은 中央通り이다.
CIMG1772.jpg

조금 북쪽으로 걸어가니 apple건물이 보인다. 역시 apple답게 simple하다.
CIMG1771.jpg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근데 이 사람들은 좀 유명한 사람들인가보다. 뒤에 배너도 있고 사람들도 꽤나 많이 모여있었다.
CIMG1773.jpg

시간이 조금 지나서 12시반쯤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목적지인 煉瓦亭(렌가테이)를 찾으러 A9출구의 3분 거리 이내를 뒤지기 시작했다. 골목 구석구석을 다 뒤진끝에 1시가 조금 넘어서 드디어 찾았다. 왠지 골목이 좀 썰렁하다.
아니나 다를까 煉瓦亭의 문앞에는 安休み라고 딱 붙어있는게 아닌가... 읽을줄은 몰라도 뜻은 안다.. 쩝.
그래서 주변에 있는 중화요리집을 갔다. 이름은 핑난이고 거기서 핑난런치를 먹었다. 고기가 들어있는 호빵같은거 하나와 죽, 만두피가 들어간것 같은 국물, 아채반찬이 하나 나오는데 이렇게 해서 1000엔이다.
CIMG1775.jpg

이렇게 점심을 때우고 니시긴자백화점을 쭉 둘러봤다. 이 곳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조금 작고 백화점이 지하1층, 지상1,2층으로 되어있으며 도로 때문에 3~4조각으로 나뉘어 있는 희한한 모양의 건물이다. 건물 위로는 고가도로가 있다.
백화점을 막 나오니깐 트럭이 자나가고 그 뒤에 사람들이 따라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트럭 위에서는 중국경찰복장을 한 사람이 사람들을 고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고 뒤에 50여미터정도 쭉 늘어져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 배너를 대충 살펴보니 중국에서 파륜공에 대한 탄압에 항의 하는 시위인듯 하다.
CIMG1776.jpg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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